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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연기, 그리고 새로운 이름 교황 레오14, 바티칸의 시간은 이렇게 움직인다

사라앤니나 2025. 5.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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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연기, 그리고 새로운 이름 교황 레오14세, 바티칸의 시간은 이렇게 움직인다"  

 
로마의 하늘 아래, 수많은 시선이 굴뚝을 올려다본다. 그리고 마침내… 연기가 바뀐다.
 
안녕하세요,
유럽에서 신화와 역사를 따라 여행하는 니나입니다.
오늘은 바티칸에서 가장 신성한 의식 중 하나인 교황 선출(콘클라베)과 그 무대가 되는 시스티나 소성당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가장 오래된 전통, 그리고 모든 신자의 눈이 집중되는 순간. 그 중심을 직접 걷고 본 경험을 담아, 유럽여행 중 방문 가치가 가장 큰 공간 중 하나를 소개해드릴게요.

 

@바티칸시국 내 시스티나 소성당




목차

  1. 교황 선출이란? 콘클라베의 역사와 의미
  2. 하얀 연기 vs 검은 연기, 굴뚝에서 벌어지는 드라마
  3. 시스티나 소성당 내부, 천지창조의 공간
  4.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는 절차 요약
  5. 현장에서 느낀 콘클라베 날 바티칸의 분위기
  6. 니나가 알려주는 시스티나 성당 관람 꿀팁

1. 교황 선출이란? 콘클라베의 역사와 의미

교황 선출, 라틴어로는 Conclave, 뜻은 ‘자물쇠로 잠근 공간’이라는 의미예요. 13세기 중엽, 교황 선출이 너무 오래 걸리자 시민들이 추기경단을 방에 가두고 문을 잠가버린 것이 그 유래입니다. 현재의 콘클라베는 바티칸 시국 내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열리며,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외부와 단절된 채 투표를 통해 새 교황을 선출합니다.
이 의식은 전통과 영성, 세계 가톨릭의 중심이 만나는 순간으로, 정치도, 미디어도 모두 벽 밖에 두고 오직 신앙과 양심에 따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콘클라베

 
 

2. 하얀 연기 vs 검은 연기, 굴뚝에서 벌어지는 드라마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동안, 전 세계가 바티칸의 하늘을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굴뚝의 연기’ 때문이죠.

  • 검은 연기 (Fumata nera):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의미
  • 하얀 연기 (Fumata bianca): 새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상징

이 연기는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설치된 작은 굴뚝에서 피어오르며, 현대에는 연기의 색을 명확히 하기 위해 화학 성분까지 조절한다고 해요. 연기가 피어오르는 순간, 광장에서는 "Habemus Papam!"을 기다리는 숨소리조차 멎습니다.

@새교황레오14세가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흰색연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길게늘어선 인파

 
 

3. 시스티나 소성당 내부, 천지창조의 공간

시스티나 성당(Sistine Chapel)은 단순한 예배당이 아닙니다.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벽과 천장 전체를 뒤덮고 있는 공간이에요.
교황 선출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는 건, 예술과 신앙이 만나는 역사적 결정의 현장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실제로 안에 들어서면, 위를 올려다보느라 목이 아플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 내부는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사진은 바티칸 공식 영상 갈무리로 설명합니다.
 

4.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는 절차 요약

콘클라베는 엄격한 규칙과 절차에 따라 진행돼요. 니나가 쉽게 요약해드릴게요!

1. 교황 서거 또는 사임 교황직 공석 상태가 선포됨
2. 콘클라베 소집 80세 미만 추기경만 참가 가능
3. 시스티나 성당 입장 ‘Extra Omnes!’ 외침과 함께 외부 차단
4. 비밀 투표 3분의 2 이상 찬성 시 당선
5. 당선자 수락 “Accepto” 선언 시 교황 확정
6. 하얀 연기 세계에 새 교황 선출 알림

 

 

5. 현장에서 느낀 콘클라베 날 바티칸의 분위기

콘클라베가 열린 날, 저는 오전부터 성 베드로 광장에서 기다렸어요. 언제 하얀 연기가 나올지 몰라 사람들은 구름을 보며 숨을 죽입니다. 주변엔 국적도, 종교도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모습은 경이로웠어요.
 
그리고 마침내 하얀 연기가 피어오를 때, 누군가는 눈물을, 누군가는 박수를… 그 순간은 말보다 진짜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단어가 어울렸습니다.

@새로운 레오 14세 교황

6. 니나가 알려주는 시스티나 성당 관람 꿀팁

  • 입장 시간: 오전 9시 이전 입장 추천 (줄 적고 조용해요)
  • 복장 규정: 민소매, 짧은 반바지 등 노출 복장은 입장 제한
  • 사진 금지: 내부는 사진·영상 절대 금지! 눈으로만 담아야 해요
  • 입장 순서: 바티칸 박물관 → 라파엘로 방 → 시스티나 성당
  • 전망 포인트: 천장 중앙 ‘천지창조’ 손끝 장면은 중앙에서 정면으로!

시스티나 성당은 조용히 느껴야 진짜 감동이 밀려옵니다. 내부에 흐르는 성가와 아트워크는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에요.

Q1. 교황은 몇 년마다 새로 뽑나요? 정해진 임기는 없고, 교황이 서거하거나 자진 사임했을 경우에만 새 교황을 선출합니다.
Q2. 콘클라베는 몇 명이 참여하나요? 전 세계 추기경 중 80세 미만인 추기경만 참여 가능하며, 보통 120명 내외입니다.
Q3. 일반인도 콘클라베를 관람할 수 있나요? 콘클라베 자체는 완전 비공개입니다. 그러나 시스티나 성당은 평소 일반인도 관람 가능합니다.
Q4. 하얀 연기와 검은 연기의 차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현대엔 약품을 섞어 색을 조절하며, 하얀 연기는 특히 짙고 오래가도록 연출됩니다.
Q5. 교황 이름은 어떻게 정하나요? 새로 선출된 교황이 스스로 새 이름을 정합니다. 전임자나 성인을 본받아 고르는 경우가 많아요.
Q6. 시스티나 성당을 관람하려면 어디서 예매하나요? 바티칸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며, 현장 발권은 대기 시간이 매우 길어요.

마무리하며

바티칸에서의 하루는 그 자체로 신성한 여행이 됩니다. 교황을 뽑는 공간, 시스티나 성당은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세계의 중심이 숨을 멈추는 공간'이죠. 콘클라베가 아니더라도, 그 공간을 직접 보고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울림이 있었습니다. 니나와 함께한 바티칸 이야기, 언젠가 여러분의 실제 여행에서도 기억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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